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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7:8-9 묵상: 갈급한 영혼을 채우시는 하나님

마음 한켠이 텅 빈 듯한 날이 있다.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흔들리거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점차 내 삶을 짓누를 때, 문득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의욕이 사라져버리고 영혼마저 목마른 느낌에 사로잡힐 때, 우리를 붙드는 무언가가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온다. 경제적 부담, 가족 문제, 건강의 문제 등 각자의 상황은 달라도 마음 한구석이 휑하게 느껴지는 공통의 경험이 있다. 이처럼 영혼 깊은 곳에서 갈급함이 느껴질 때, 우리가 눈을 들어 바라볼 수 있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시편 107편 8-9절은 그 갈급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

오늘의 성경 2025.02.21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 고린도후서 9:15 묵상

고린도후서 9장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연보(헌금)’에 대한 권면을 전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나누는 삶’이야말로 신앙인의 진정한 모습임을 강조하지요. 그리고 마지막 절인 고린도후 9:15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영어 성경(KJV)에서는 “Thanks be unto God for his unspeakable gift.”라고 표현되는데, 여기에 담긴 의미는 단순한 감사 이상입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을까요?1. ‘말할 수 없는 은사’의 배경고린도후서는 바울의 개인적인 마음과 사역의 경험이 담긴 서신입니다. 앞선 8장과 9..

오늘의 성경 2025.02.20

시편 136:1 – 영원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감사하는 삶

시편을 펼쳐보면, 다양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감정과 하나님의 성품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편 136편은 특별히 ‘감사’라는 주제를 놓고 절마다 반복되는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후렴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후렴구는 우리의 마음에 끊임없이 울리는 리듬처럼 다가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라고 격려합니다. 오늘은 그 시작 구절인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36:1)”를 중심으로 묵상하며, 우리의 실제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려 합니다.1. 시편 136:1이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시편 136:1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하신 ..

오늘의 성경 2025.02.19

시편 95:1 묵상 – 기쁨으로 부르는 찬양의 힘

시편 95:1 말씀은 마음을 울리는 간결한 선포로 시작한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이 구절은 믿음의 여정에서 찬양이 얼마나 기쁘고 힘 있는 도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기쁨으로 찬양하는 시간을 자주 놓치곤 한다. 하지만 매일 아침 혹은 저녁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시편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 마음에 생기가 살아나고, 영혼이 맑아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찬양이라고 하면 교회 안에서 함께 부르는 성가나 찬송가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편 95:1이 말하는 찬양은 그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한다’는 것은 곧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존귀를 돌리..

오늘의 성경 2025.02.18

이사야 30:21 – 나침반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도심 한복판에서 길을 찾으려 애써본 적이 있다. 발걸음은 바쁘고 마음은 급하지만, 핸드폰 배터리는 희미하게 깜빡이고, 주변 이정표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누군가가 “이 길이 맞아요. 저쪽 방향으로 가보세요.” 하고 알려준다면, 그보다 더 반가울 수가 없을 것이다. 이사야 30:21 말씀은 바로 그러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네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길이니 너희는 이 길로 걸어가라.’ 하리니.” (사 30:21)우리는 하루하루 다양한 선택과 결정을 한다. 사소한 메뉴 선택부터 직장과 진로, 인간관계, 재정, 가정 등 인생을 좌우할 만한 선택까지 그 폭과 무게가 참으로 넓다. 그런데 어떤 선택들은 그 결과가 길..

오늘의 성경 2025.02.17

시편 119:133, 내 발걸음을 인도하는 말씀의 능력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를 흔들어대는 수많은 유혹과 시련이 찾아오곤 합니다. 어떤 때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헷갈릴 만큼 혼돈스러운 순간도 있고, 반대로 크고 작은 고민거리들에 발목이 잡혀 앞을 보지 못할 때도 있지요. 그럴 때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단단한 반석과 같은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안심이 될까요? 시편 기자는 그 해답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찾았습니다. 오늘은 시편 119:133을 통해, 우리의 발걸음을 견고하게 세우는 말씀의 능력을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시편 119장 전체는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깊은 사랑과 경외감을 표현한 긴 시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긴 장(章)으로 유명하기도 하며, 모든 구절이 말씀의 중요성과 영적 유익을 다채로운 관점에서 노래하고 있지요. 그중 133절에서는..

오늘의 성경 2025.02.16

예레미야 17:7-8 묵상: 메마른 땅에서도 푸르른 신앙의 뿌리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으며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니라.” (예레미야 17:7-8) 언뜻 보면 평화로운 풍경 속 나무 그림이 떠오릅니다. 오랜 가뭄이 찾아도 흔들리지 않고, 흙이 바짝 말라 있어도 푸른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 말이지요. 이 구절은 메마름 한가운데에서도 영적 생명을 유지하게 해 주는 ‘믿음의 뿌리’를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 육체적·정신적 피로, 그리고 삶의 무게 등 수많은 도전에 부딪힐 때 우리는 종종 마음 한구석이 사막처럼 건조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의 이 말씀은 그런 우리..

오늘의 성경 2025.02.14

시편 16:8,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누리는 길

살아가다 보면 마음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일들에 부딪히곤 합니다. 직장에서 마감 기한이 닥쳐올 때, 가족이나 친구 관계에서 의도치 않은 갈등이 생길 때, 혹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올 때 말입니다. 그런 순간마다 우리는 종종 두려움에 사로잡혀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 다윗은 이런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굳게 서 있을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바로 시편 16:8의 말씀을 통해서입니다.“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며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이 구절 속에는 다윗이 처했던 실제 상황과 그 안에서 발견한 믿음의 비밀이 녹아 있습니다. 왕이 된 이후에도, 혹은 도망자 신세가 되었을 때에도,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으..

오늘의 성경 2025.02.13

이사야 50:10 –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라

이사야 50장 10절 말씀은 우리에게 ‘어둠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삶의 길이 환히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쉽게 불안에 휩싸이거나, 혹은 기대했던 도움이나 빛을 찾지 못해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50장 10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깜깜한 가운데로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라는 권면을 통해, 아무런 빛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의 자세임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문제를 마주합니다. 직장 문제, 인간관계의 갈등, ..

오늘의 성경 2025.02.12

시편 37:5 –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시편 37:5)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하고, 결정에 따른 결과를 걱정하며 때로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시편 37:5은 우리에게 명확한 해답을 준다. 우리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고, 그분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확신을 주신다.1. ‘맡긴다’는 것의 의미‘맡긴다’는 것은 단순히 내 문제를 하나님께 보고만 드리는 것이 아니다. 온전히 신뢰하며 그분께 의존하는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올려드린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마음 한편에서는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맡긴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내 삶의 방향을 내어드리고, 그분의 인..

오늘의 성경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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