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끊임없이 길을 찾는 존재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입니다. 사소하게는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진로를 결정하고, 배우자를 선택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 앞에서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몰라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쉽게 엿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더욱 깊은 혼란과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탄탄대로를 걷는 것 같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 나의 삶은 왜 이리도 삐걱거리고, 고난과 어려움이 끊이지 않는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정직하게, 선하게 사는 것이 정말 맞는 길일까?’ 하는 근본적인 회의감마저 들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