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적,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비는 먼 기억처럼 사라진 메마른 땅에, ‘써니’라는 작은 씨앗이 살고 있었습니다.다른 씨앗들은 땅속에 조용히 숨어 있는 걸 좋아했지만, 써니에겐 큰 꿈이 있었습니다.바로, 키 크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는 것이었죠.어느 날, 써니는 다른 씨앗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습니다.“나는 나무가 되고 싶어!” 써니는 신이 나서 말했어요.다른 씨앗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나무? 여기서? 그건 말도 안 돼! 물도 없잖아. 이 땅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어.”하지만 써니는 엄마가 바람에 실려 멀리 떠나가기 전 해준 말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써니야, 네 자신을 믿으렴. 믿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단다.”그래서 써니는 결심했어요.따뜻하고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땅속으로 쏙 들어가 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