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비는 먼 기억처럼 사라진 메마른 땅에, ‘써니’라는 작은 씨앗이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씨앗들은 땅속에 조용히 숨어 있는 걸 좋아했지만, 써니에겐 큰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키 크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는 것이었죠.
어느 날, 써니는 다른 씨앗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나무가 되고 싶어!” 써니는 신이 나서 말했어요.
다른 씨앗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나무? 여기서? 그건 말도 안 돼! 물도 없잖아. 이 땅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어.”
하지만 써니는 엄마가 바람에 실려 멀리 떠나가기 전 해준 말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써니야, 네 자신을 믿으렴. 믿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단다.”
그래서 써니는 결심했어요.
따뜻하고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땅속으로 쏙 들어가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해 자라기를 믿었죠.
며칠이 지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해는 뜨겁게 내리쬐고, 땅은 딱딱하고 메말라 있었습니다.
써니는 슬퍼졌어요.
‘다른 씨앗들 말이 맞을지도 몰라. 정말 불가능한 일인가?’
그때, 흙 속에서 꼬물꼬물 기어오르는 한 친구가 있었어요.
이름은 ‘위글’이라는 지렁이였죠.
“안녕! 여기서 뭐하고 있어?” 위글이 물었어요.
“난 나무가 되려고 하고 있어,” 써니가 대답했어요.
위글은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나무라고? 정말 멋진 꿈이야! 그런데 물은 어떻게 찾을 건데?”
“모르겠어,” 써니는 솔직히 말했어요.
“하지만 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위글은 써니의 마음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비를 내리게 할 수는 없지만, 땅속 어딘가 물이 있을지도 모르니 내가 한번 찾아볼게.”
그렇게 위글은 땅을 파며 물을 찾아 터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파던 위글이 외쳤어요.
“찾았어! 깊은 아래에 작은 샘이 있어!”
써니는 뿌리를 뻗어 시원한 물을 느꼈습니다.
물을 마시자 힘이 솟았고, 드디어 싹이 땅을 뚫고 올라왔어요.
작은 녹색 새싹이 올라오더니, 두 장의 잎이 피었습니다.
다른 씨앗들이 그 모습을 보고 속삭였어요.
“봐봐, 써니가 자라고 있어!”
하지만 곧 강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바람은 거세게 불며 써니의 가느다란 줄기를 흔들었어요.
“넌 절대 자랄 수 없어!” 바람이 외쳤어요.
“너무 작잖아!”
써니는 무서웠지만, 엄마의 말을 떠올렸어요.
‘난 믿어.’ 써니는 조용히 말하며 땅속을 꽉 붙잡았습니다.
바람은 더 세게 불었지만, 써니는 부러지지 않았어요.
결국 바람이 멈췄고, 써니는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써니는 점점 크고 튼튼해졌습니다.
줄기는 굵어지고, 가지는 넓게 퍼졌습니다.
그렇게 써니는 아름다운 나무가 되었고,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었죠.
동물들은 써니의 그늘 아래에서 쉬었고, 새들은 가지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다른 씨앗들도 써니를 보며 용기를 얻고 자라기를 원했어요.
위글의 도움을 받아, 몇몇 씨앗들도 자라기 시작했죠.
그 메마른 땅은 점점 식물과 동물들로 가득 찬 행복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작은 씨앗이 자신의 꿈을 믿은 덕분이었죠.
수년이 지나 써니가 크고 늙은 나무가 되었을 때, 그는 어린 씨앗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얘들아,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 너희의 꿈도 이루어질 수 있단다.
그리고 좋은 친구가 도와줄 수도 있어.”
어린 씨앗들은 써니의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들도 써니처럼 자라고 싶어졌거든요.
이렇게 해서, 써니는 우리 모두에게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인지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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