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삶의 이야기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하나님의 걸작임을 믿으며

일하루 2025. 3. 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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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스스로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때만 해도 괜찮은데, 하루가 지나고 나면 ‘오늘 뭘 제대로 한 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하죠. 직장에서 일을 하다 실수하거나, 집에 와서 가족과 대화할 기운이 없을 때면 더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기분을 한 번쯤 느껴보셨을 거예요. 내가 최선을 다해도 늘 뭔가 모자란 것 같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작아지는 순간들이요.

 

특히 요즘은 SNS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 커져요. 누군가는 멋진 여행 사진을 올리고, 또 누군가는 맛있는 집밥을 자랑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죠. 저는 그저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TV나 보며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인데, ‘내 삶이 너무 초라한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혹시 여러분도 그런 적 있나요? 내가 하는 일이 별거 아닌 것 같고, 가진 게 부족해 보일 때 말이죠.

 

그러던 중 지난주에 성경을 읽다가 에베소서 2장 10절을 만났어요. “우리가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신 것이니라.” 영어로는 이렇게 나와요. “For we are God’s masterpiece, created in Christ Jesus to do good works, which God prepared in advance for us to do.” 이 구절을 보는데, ‘걸작’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콕 박히더라고요. 내가 하나님의 걸작이라니, 평소의 제 모습과는 너무 멀게 느껴졌어요.

 

솔직히 저는 걸작이라고 하면 대단한 걸 떠올려요. 아름다운 그림이나, 잘 만들어진 영화, 혹은 멋진 건물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저를 보면, 아침에 늦잠 자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가끔 다이어트한다고 해놓고 과자를 다 먹어버리죠. 이런 제가 걸작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스스로를 볼 때 부족한 부분부터 눈에 들어오잖아요. 외모든, 능력이든, 심지어 작은 습관까지도요.

 

저에게는 기억에 남는 어린 시절 일이 하나 있어요.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제 손글씨가 너무 엉망이라고 놀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쓰는 게 부끄러워졌어요. 지금도 종이에 뭔가를 적을 때면 ‘내 글씨가 너무 못생겼나?’ 신경 쓰이곤 하죠. 세상은 자꾸 우리에게 ‘너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해요. 키가 작다, 똑똑하지 않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 심지어 좋은 친구나 가족이 되지 못한다고요. 그런 말들이 쌓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깎아내리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성경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에베소서 2장 4-5절을 보세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영어로는 “But because of his great love for us, God, who is rich in mercy, made us alive with Christ even when we were dead in transgressions—it is by grace you have been saved.” 이 구절을 읽으면서 깨달았어요.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만드셨다는 걸요.

 

이 말씀을 일상에 적용해보려고 했어요.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직장에서 자료를 제출했는데 실수가 있었어요. 상사에게 혼날까 봐 걱정했지만, 그때 이 구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죠.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나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니까.’ 결국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고쳤더니, 상사가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부족한 저를 통해 작은 선함이 만들어진 셈이에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순간에 오히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던 때요.

 

우리가 하나님의 걸작이라는 건, 우리가 대단해서가 아니에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이죠. 에베소서 2장 1절을 보면, “너희가 허물과 죄로 죽었던 것을”이라고 시작해요. 영어로는 “As for you, you were dead in your transgressions and sins.” 원래 우리는 죄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진 존재였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살리셨고, 그 안에서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새 사람으로 만드셨어요. 이게 은혜라는 거예요. 내가 아무리 애써도 채울 수 없는 부분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거죠.

 

저는 이걸 일상에서 자주 느껴요. 한번은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제가 피곤해서 제대로 듣지 못했어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중에 전화로 다시 연락해서 “그때 정신없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죠. 그러자 친구가 “너무 고맙다, 네가 이렇게 신경 써줄 줄 몰랐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부족했던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 친구와의 관계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어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순간들이 있을 거예요. 가족과 말다툼을 한 뒤에 사과하며 화해하거나, 직장에서 실수한 동료를 위로하며 같이 문제를 풀어갈 때요. 내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조차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선한 일을 하세요. 로마서 8장 28절에 이런 말이 나와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영어로는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우리의 부족함도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선한 결과로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이걸 깨닫고 나니 스스로를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어요. 손글씨가 엉망이라는 단점도, 메모를 남길 때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니까 나쁘지 않더라고요. 완벽하지 않은 제 모습도 누군가에게 솔직함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사실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이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아래에 간단한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상황 내가 느끼는 부족함 하나님의 관점
직장에서 실수 내가 능력이 부족하다고 자책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걸작
친구와의 대화 제대로 위로하지 못한 아쉬움 은혜로 채워진 선한 관계의 시작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사실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시기 시작하는 지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 옆에 하나님의 관점을 적어보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질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시편 139편 14절을 묵상하며 마무리하고 싶어요.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영어로는 “I praise you because I am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 your works are wonderful, I know that full well.” 내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마다 이 구절을 떠올리며,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하게 지으셨다는 걸 믿으려고 해요. 여러분도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스스로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걸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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