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마태복음 7장 7-8절 말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의 깊은 의미

일하루 2025. 4. 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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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 7절부터 8절을 읽을 때마다, 저는 예수님이 주신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약속의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습니다. 이 구절은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 마지막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가르치실 때 사용하신 독특한 어조와 문맥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느낍니다. 특히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라는 세 개의 동사는 제게 매번 새로운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직접 성경 구절을 인용해보겠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짧지만 이 말씀에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접할 때마다, 예수님이 제게 아주 단순하고도 분명한 원리를 주입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구하면 주시고, 찾으면 찾게 되며,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약속’이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언뜻 보면 몇 줄 되지 않는 이 말씀이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의미는 한두 마디로 간단히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깊습니다.

 

먼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는 구절을 보면, ‘구한다’는 행위 자체가 능동적이라는 점이 돋보입니다. 단순히 마음속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요청하고 열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는 이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구하라”고 말씀하시며, 그에 대한 응답으로 “주실 것이요”라고 단호히 이어가십니다. 이는 ‘구하되, 확신을 가지고 구하라’는 초대처럼 들립니다. 제가 성경을 읽으면서 이 대목을 마주할 때마다, 제게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두려움 없이 소통하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다음으로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라는 부분은, 어떠한 목적을 향해 끈질기게 나아가는 태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곳을 살피는 정도가 아니라,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떤 것을 찾을 때 우리는 주변을 샅샅이 살피고, 혹시 놓친 것은 없는지 스스로를 점검하며, 더욱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과정 자체를 통해서 결과가 분명히 주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는 막연한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탐색하고 구하는 이들에게, 마침내 그들이 찾고자 하는 것을 얻게 된다는 강력한 확신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말씀은, 앞의 두 동사를 다시 한 번 정리해주는 인상을 줍니다. 문을 두드린다는 행위 역시 ‘즉각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문을 보고 멀리서 서성거리는 것이 아니라, 문앞에 직접 다가가서 손을 뻗어 두드리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분명하다고 선언하십니다. 저는 여기서 단지 문이 열리고 닫힘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망설여도 스스로 다가오시는 분이라기보다는, 우리가 그 문을 두드릴 때 기꺼이 열어주시는 분이라는 점을 강조하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처럼 세 가지 동작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반복되는 구조를 통해 서로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구하는 마음은 찾는 실천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문을 두드림으로써 결실에 이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과정을 전적으로 긍정하며, 어떤 조건이나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은 채 “그리하면…할 것이요”라는 확약형 언어를 사용하십니다. 이 말씀을 읽고 있노라면, 예수님의 음성이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울리는 듯한 감각이 듭니다. 이미 주어져 있는 길 안에서 수동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하라는 권면이 제 귀에 들립니다.

 

제가 주목하는 또 한 가지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라고 선언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반복됨으로써, 누구든 예외 없이 이 은혜의 약속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제자들만을 위한 가르침을 주신 게 아니라,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이가 이 약속의 대상임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이는 당시 시대적·종교적 배경 속에서 혁신적이면서도 포용적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구분 없는 환대를 통해, 하나님의 관대함과 온전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대목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 구절들이 단순히 ‘무엇이든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식의 일차원적 해석으로 머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예수님은 말씀 곳곳에서 인간의 마음가짐과 내면의 태도를 중요하게 다루셨습니다. 여기서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이”라는 주체가 모두 진심어린 열망을 품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일련의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진정한 은혜와 응답은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가까이 다가가며 바른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허락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7장 7절과 8절은, 그 짧은 문장 안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핵심 진술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의 음성은 마치 자상한 스승이자 권위 있는 지도자의 어조로 들려옵니다. “구하면 받는다”, “찾으면 찾게 된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씀의 구조 자체가, 우리에게 먼저 다가서라고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 이 구절은 ‘열려 있는 문’과도 같아 보입니다. 우리가 다가가 열기만 하면, 언제든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된 문이라는 뜻입니다.

 

이 본문을 깊이 묵상할 때마다, 저는 예수님이 말씀 속에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결코 헛되이 돌려보내지 않으시며, 오히려 풍성하고 분명한 응답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여러 상황 속에서 ‘갈급함’이나 ‘목마름’을 느낄 때, 이 말씀을 통해 위로를 얻곤 합니다. 그만큼 이 짧은 구절에는 깊은 소망과 확신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때때로 제 머릿속에는 ‘과연 내가 구하는 것이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말씀을 통해 보여주시는 핵심은, 먼저 하나님의 선하심과 우리를 향한 긍휼을 신뢰하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희망을 품고 문을 두드리는 모든 자에게는 결코 결핍으로 끝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주십니다. 구체적인 삶의 실천을 여기서 말하기보다, 저는 이 말씀 그 자체가 담고 있는 신뢰와 약속의 메시지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 구절을 자주 펼쳐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7장 7절부터 8절은 이렇게 예수님이 직접 주시는 ‘열망하고, 찾아 나서고, 주저하지 말라’는 초대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구절을 마음에 품고 묵상할 때, 제 내면에 자리한 복잡한 의심과 불안을 잠시 내려놓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을 더욱 선명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을 열어 구하고, 관심을 기울여 찾고, 결단을 다져 두드리는 여정에서, 하나님이 열어 주시는 문 뒤에는 어떤 모습의 풍성함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곧 소망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저를 다시금 이 말씀 앞으로 불러들이곤 합니다.


문가에 서서

두드리는 손끝에
잠들지 않은 바람이 서성입니다
안쪽에서 은은히 응답하는 소리를 들으면
멈추었던 걸음도 다시 힘을 얻습니다
열릴 문을 기다리는 마음
그 한 자락이 오늘을 밝히는 빛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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