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시편 91:1-2)
인생의 여정을 걷다 보면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고난과 두려움의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우리를 둘러싼 불안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평안을 갈망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 속에서도 성경은 우리에게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켜 줍니다. 특히 시편 91편의 말씀은 하나님 안에서 참된 쉼과 안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시편 기자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 전능자의 그늘, 그리고 하나님을 피난처와 요새로 묘사하며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줍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어진 약속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강력히 적용될 수 있는 진리입니다. 이제 시편 91:1-2를 중심으로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깊이 묵상하며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 안전과 평안의 상징
시편 기자가 말하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깊은 안전과 평안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합니다. 우리는 튼튼한 집, 좋은 직장, 충분한 저축 등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려 하지만, 이런 세상적 안전은 한계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병, 경제적 불안, 관계의 위기 등은 우리의 안전을 쉽게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반면, 하나님 안에서의 안전은 흔들리지 않는 반석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밀한 곳은 단순히 우리가 위험으로부터 숨는 곳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분과 교제하며 깊은 평안을 누리는 공간입니다. 기도와 묵상, 예배와 찬양을 통해 우리는 그 은밀한 곳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항상 초대하십니다. 삶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잠시 멈추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때, 그분의 임재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하나님의 은밀한 곳에서 우리는 참된 평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쉼과 회복의 공간
‘전능자의 그늘’은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안식처를 상징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태양 아래 서 있다가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나는 경험을 떠올려 보세요. 그 순간 느끼는 안도감과 편안함이 전능자의 그늘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회복의 모습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그늘 아래 있는 것은 단순히 피난처에 머무는 것을 넘어서, 영혼의 진정한 회복과 힘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늘은 아무리 우리 주변에 있어도 우리가 그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누릴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는 우리가 그분께 나아갈 때 비로소 우리의 삶에서 빛을 발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번아웃과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우리는 쉼 없이 달리고, 삶의 짐을 스스로 감당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전능자의 그늘 아래 들어갈 때, 우리는 단순한 육체적 쉼을 넘어 마음과 영혼의 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곳은 우리의 피난처가 될 뿐 아니라, 다시금 힘을 얻어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주는 장소입니다.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라는 고백
시편 기자는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피난처"와 "요새"라는 표현은 각각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즉각적으로 달려가야 할 곳과, 장기적으로 우리를 지켜주는 견고한 방어벽을 뜻합니다.
이 고백은 단순히 말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을 우리의 모든 것으로 삼는 삶의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우리는 때로 상황에 따라 두려움에 빠지거나 흔들릴 수 있지만, 이런 순간에도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결단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영혼을 든든히 세워 줍니다.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매우 개인적이고도 강력한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어떤 이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나를 지키시고 이끄시는 분임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삶의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이 고백은 우리를 붙들어 주는 힘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시편 91:1-2는 단순히 옛날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현대의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의 삶에 깊은 위로와 소망을 제공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오늘도 유효하며, 우리의 삶에 적용될 수 있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을 피난처와 요새로 삼으십시오. 하루를 시작하며 이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기도와 찬양으로 그분께 나아갈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이 몰려올 때마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있음을 기억하며 힘을 얻으십시오.
그늘 아래 쉼을 얻네
햇살이 뜨거운 한낮에도
그늘 아래는 바람이 분다
지쳐 쓰러질 것 같은 마음도
그곳에서 쉼을 얻네
피난처가 되시는 주님 앞에
내 모든 두려움을 내려놓는다
강한 요새가 되시는 그 손길에
내 믿음의 줄을 붙잡네
오늘도 나는 고백한다
“주님, 당신은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이십니다.”
그 품 안에서 평안을 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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