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하노라.”
(고린도후서 5:7)
이 짧은 구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앙의 핵심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단지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초월한 영적 여정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걷는 삶이 무엇인지, 우리 삶 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믿음으로 걷는다는 것의 의미
‘믿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우리가 뭔가를 확신할 수 없을 때 선택하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조금 다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것이며, 그분이 우리 앞길을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고린도후서 5:7에서 말하는 믿음은 단지 ‘보이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힘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보이는 결과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따라가는 것이 믿음의 걸음입니다.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않는 삶
현대 사회는 우리가 보는 것에 의존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정보, 매일 접하는 뉴스,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은 모두 ‘눈으로 보는 것’의 영향력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에 흔들리고,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에 의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이 말씀은 믿음이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한 확신임을 말합니다. 믿음은 마치 두꺼운 안개 속을 걷는 것과도 같습니다. 시야는 제한되어 있지만, 한 걸음씩 내딛는 순간마다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실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걷는 것이 바로 믿음의 여정입니다.
믿음의 발걸음이 가져오는 변화
믿음으로 걷는 삶은 단지 어떤 영적인 구호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에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두려움에서 자유로움으로
믿음은 두려움을 이깁니다. 보는 것으로 행하는 삶은 늘 불확실성과 두려움 속에서 흔들립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걷는 삶은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기에 담대합니다. 시편 23편 4절은 말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2.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남
보이는 것을 따라가면 우리는 세상의 기준에 얽매이게 됩니다. 더 많은 돈, 더 높은 자리, 더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욕망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하지만 믿음은 이러한 세상의 기준을 초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 걷는 사람은 세상적 성공보다 더 깊은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삶의 목적이 분명해짐
믿음으로 걷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보이는 결과에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삶의 방향을 설정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 있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믿음으로 걷는 나의 이야기
저의 삶에도 이 구절이 새겨진 순간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제가 삶의 큰 결정을 내려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말리며 "그건 너무 위험해"라고 했던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었습니다.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하지만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한 끝에, 저는 그 길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은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믿음으로 걷는 것이 단지 감정적인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실제적인 선택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현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적용
믿음으로 걷는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도전적입니다. 물질주의와 즉각적인 만족을 강조하는 세상 속에서, 보이는 것에 의지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린도후서 5:7의 말씀은 분명히 우리를 초청합니다.
- 작은 일에서부터 믿음의 걸음을 시작하세요.
매일의 결정에서 하나님께 묻고, 그분의 뜻을 따르려 노력해 보세요. -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세요.
기도는 믿음의 눈을 여는 통로입니다. 상황이 불확실할 때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세요. - 성경 말씀을 붙드세요.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가 걸어갈 길의 나침반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그분의 길을 깨달으세요.
믿음의 길
눈앞에 보이는 것은
희미한 안개 속 풍경일지라도,
그 길 끝에 서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믿습니다.
보이는 것은 흔들리고
사라지는 것 같아도,
주님이 주신 약속은
변치 않는 등불이 되리니.
두려움의 밤길에서도
한 걸음씩 내딛을 때,
그 걸음마다 피어나는
은혜의 꽃길을 믿습니다.
믿음으로 걷는 여정은
결코 혼자만의 길이 아니니,
주님의 손길을 붙들고
오늘도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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