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마태복음 22:37-39 묵상: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가장 큰 계명의 의미와 실천

일하루 2025. 1.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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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께서 주신 ‘가장 큰 계명’으로 잘 알려진 마태복음 22:37-39 구절을 함께 읽고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핵심이 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과 삶 가운데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마태복음 22:37-39 말씀 소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 22:37-39)

 

이 구절은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의 대화 가운데 직접 강조하신 내용입니다. 율법의 핵심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두 가지로 요약하여 답변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율법 전체의 골자이며, 모든 예언자들의 메시지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신앙의 가장 기초이자, 동시에 삶 전체에 적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2. 본문의 배경과 문맥

마태복음 22장에서는 예수님과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교사 등이 예수님께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며 논쟁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복잡한 신학적・율법적 난제들을 제시하곤 했습니다.

  1. 세금 논쟁(마 22:15-22)
  2. 부활에 대한 질문(마 22:23-33)
  3.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질문(마 22:34-40)

이 중 세 번째 질문, 곧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라는 물음에 대해 예수님께서 명확하게 제시해 주신 말씀이 바로 마태복음 22:37-39입니다. 당시 율법학자들은 613개에 달하는 율법 조항과 여러 전통적 해석에 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율법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고, 그 일환으로 예수님께 질문을 던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어느 한 계명이 더 중요하다”는 식의 단일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과 예언의 요약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복잡한 종교 규범들을 넘어서는 가장 본질적인 계명이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신앙의 핵심 원리입니다.


3. 첫째 계명: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 사랑

예수님께서 율법학자의 질문에 대해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라고 말씀하신 것은, 구약성경의 신명기 6:5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구약 시대부터 강조되어 온 핵심 계명이었으며, 예수님께서도 그 중요성을 재확인해 주셨습니다.

  • 마음: 우리의 생각, 감정, 의지 등을 총괄하는 내면 세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단순히 지식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가장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열정과 경외심을 포함합니다.
  • 목숨(생명): 우리의 존재 전체를 말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건강, 재정, 관계—에서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 뜻(정신, 의지):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과 결단을 통해 하나님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삶의 방향성 자체가 하나님께 맞춰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전 인격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행위나 어떤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직장, 가정, 학업, 취미생활—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둘째 계명: 내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

예수님께서는 둘째 계명으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레위기 19:18에 기록된 말씀을 인용한 것이며, ‘이웃 사랑’ 또한 구약 시대부터 매우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기에 보다 더 풍성한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4.1. 사랑의 범위 확장

구약에서의 ‘이웃’은 주로 공동체 내 동족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이웃은 혈연, 지연, 국적을 초월하여 폭넓게 적용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눅 10:25-37)에서도 예수님은 ‘누가 이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오히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긍휼히 여겨 돕는 자가 진정한 이웃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4.2. 자기 사랑과 동일시

“내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이웃이 나와 다를 바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좋은 것을 누리려 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웃을 돌보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이기적 본성을 넘어 이웃에게도 똑같은 관심과 정성을 쏟으라고 말씀하십니다.


5. 두 계명의 상관관계

하나님을 사랑함과 이웃을 사랑함은 분리된 두 가지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한일서 4:20에는 “보지 못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는 형제를 미워하면 그것은 거짓말”이라는 강한 경고가 등장합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을 참되게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드러냅니다.

  • 하나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이웃 사랑: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용서를 깊이 깨달을수록, 이웃을 향해 관용과 자비, 사랑을 베풀게 됩니다.
  • 이웃 사랑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 사랑: 이웃을 실제로 돕고, 희생하며, 공동체 안에서 섬김을 실천할 때, 우리는 하나님 사랑의 진정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6. 오늘날의 적용: 구체적인 실천 방안

현대 사회에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계명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요? 아래 몇 가지 실천 방안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시간과 물질의 우선순위 재점검
    • 가장 쉽게 드러나는 부분이 예배와 기도 생활, 헌신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을 확보하고, 나의 재정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돌아보면 내가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관계 회복과 용서의 자세
    • 이웃 간의 갈등, 가족 간의 오해, 직장에서의 불화 등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받은 무조건적 용서를 기억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도 용서하고 품을 수 있게 됩니다.
  3. 약자를 돌보는 사랑 실천
    •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 병든 자, 고아와 과부 등을 돌보라는 성경의 가르침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교회 공동체 내외를 불문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직접 돕거나, 관련 봉사와 후원에 참여함으로써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4. 진심 어린 대화와 경청
    • 가족, 친구, 동료들이 겪는 문제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이웃 사랑의 한 형태입니다. 때론 ‘함께 울어줄 사람’을 찾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5. 직장과 사회 속에서의 기독교적 윤리 실천
    • 회사에서의 정직함, 공동체 안에서의 배려, 정책 결정 시 공익 추구 등은 모두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이웃 사랑을 나타내는 구체적 행동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면서도 서로 세워주는 문화 조성이 중요합니다.

7. 영적 성장과 성령의 도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듣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지키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더 우선시하는 죄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혼자 힘으로 이 계명을 완성하기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할 때 능력과 지혜를 주십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우리는 점차 자신의 이익보다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8. 관련 성경 구절로 더 깊은 묵상하기

  • 신명기 6:4-5: “이스라엘아 들으라 …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 레위기 19:18: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 요한일서 4:7-8: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 로마서 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이 밖에도 많은 성경 구절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 말해 줍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우리는 언제나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길 수 있습니다.


9. 교회 공동체와의 연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개인적 신앙에서 시작되지만,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눌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필요를 살피고 기도로 돕는 모습, 사역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노력 등이 바로 구체적인 ‘이웃 사랑’의 실천입니다. 교회가 이웃에게 열린 문을 갖추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축이 반드시 균형 잡혀 있어야 합니다.


10. 결론 및 나눔

마태복음 22:37-39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장 큰 계명, 곧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명령은 단순한 윤리적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구원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케 하는 복음의 정신이 스며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할 때, 삶의 우선순위는 당연히 하나님께 집중되며, 동시에 이웃에 대한 태도도 달라집니다. 사랑 없는 신앙은 종교적 외형만 남아 메말라 버리고 말 것이고, 진정한 사랑으로 가득한 신앙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따뜻함을 전하게 됩니다.

 

함께 나눌 질문

  1. 나는 일상에서 하나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2.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말이 구체적으로 내 삶에서 어떤 모습일까?
  3.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상호 보완적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가능하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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