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선'이라는 말의 의미

성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연구되는 책으로, 인간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선(善)'이라는 말은 성경 전체를 꿰뚫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선'의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선'의 기본 의미

'선'은 보통 "옳고 바람직하며 도덕적으로 좋은 상태"를 뜻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의 '선'은 단순히 윤리적 기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는 선을 하나님과 연결하여 설명하며, 하나님의 본성과 뜻을 반영하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구약성경에서의 '선'

구약성경에서는 '선'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로 '토브(טוֹב)'가 자주 사용됩니다. '토브'는 창세기 1장에서 처음 등장하며,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창세기 1:31)라고 말씀하신 대목에서 그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좋았다'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이 완전하고 조화로우며 선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약성경에서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신명기 6장 18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한 일을 행하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단순히 윤리적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신약성경에서의 '선'

신약성경에서는 '선'을 의미하는 헬라어 단어로 '아가소스(ἀγαθός)'와 '칼로스(καλός)'가 사용됩니다. 이 두 단어는 각각 도덕적 선함과 외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지만, 모두 하나님의 성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선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9장 17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진정한 선의 기준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을 통해 선한 삶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인간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차원의 선을 보여줍니다.

선의 실천: 성경적 관점

성경에서는 선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실천해야 할 삶의 방식으로 제시됩니다. 로마서 12장 21절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단순히 선행을 베푸는 것을 넘어, 악에 직면했을 때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서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로 '선함'을 언급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진정한 선을 행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성경적 선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열매이며, 우리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성경적 '선'의 적용

현대 사회에서는 선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변하지 않는 기준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진정한 선행은 단순히 남을 돕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고린도전서 10:31).

 

성경적 선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선행은 단순한 도덕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성경에서 '선'이라는 말은 단순한 윤리적 개념을 넘어, 하나님의 본성과 뜻을 반영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해 드러난 선의 의미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되어야 할 기준입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성령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우리 모두가 성경적 선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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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4:8에서 말씀하시길,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이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삶 속에서 체험하고 나누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